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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없는 하루

you never really know what's gonna hit how

August 13, 2023

IF ONLY..


(전지적 해나 시점 주의)


브라이스가 그 사진을 전체 학교에 돌리지 않았더라면 저스틴이 그 사진을 친구들한테 자랑하듯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저스틴이 사진을 찍지 않았더라면
제시카와 싸우지 않았더라면
FML 우정이 계속되었더라면
브라이스가 성추행하지 않았더라면 학교 남자애들이 성희롱하지 않았더라면
알렉스가 애초에 그 명단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타일러가 몰래 찍은 사진들을 다 지웠더라면 단체 문자 보내지 않았더라면
해나를 스토킹하지 않았더라면
코트니가 거짓 소문을 퍼트리지 않았더라면
마커스가 성추행하지 않았더라면 해나가 데이트 신청 아예 거절했더라면
클레이가 달러발렌타인 설문조사 본인이 제대로 대답해서 해나의 리스트에 있었더라면 아님 클레이가 본인 1순위에 있던 해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더라면
도움 청하는 익명 쪽지에 한 사람이라도 진지하게 들어줬더라면
해나가 솔직하게 쓴 편지를 잭이 무시하지 않았더라면
잭이 비밀 칭찬 쪽지를 훔치고 버리지 않았더라면
친절하게 대하는 잭에게 해나가 마음을 닫지 않았더라면
it's kinda soul crushing
학교 애들이 그 시를 읽고 비웃지 않았더라면 
라이언이 그 시를 교내 잡지에 무단으로 실지 않았더라면

제프 얘기하려는 해나를 클레이가 쳐내지 않고 들어줬더라면
셰리가 사고 직후 바로 신고를 했더라면
둘이 파티에 더 남았었더라면
클레이가 나가라고 소리 지르는 해나를 그대로 두고 나가지 않았더라면
저스틴이 강간하는 친구를 막았더라면 해나가 막았더라면
강간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강간당하지 않았더라면
욕조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 집에 발 들이지 않았더라면
밤산책 적당히 하고 집에 들어갔더라면 그 집까지 도달하지 않았더라면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돈이 든 가방을 아예 백팩에 안전히 넣고 길을 나섰더라면

상담 선생님과의 마지막 면담이 절망적으로 끝나지 않았더라면
작년 여자 상담 선생님이 전근가지 않고 학교에 계셨더라면

토니가 그 날 테이프를 놓고 가는 해나를 보고 일어나서 문 밖으로 나갔더라면

캣이 이사가지 않았더라면 전학가지 않았더라면

"one thing. if one thing had gone differently somewhere along the line.. maybe none of this would have happened."



뭐가 어떻게 상처가 되는지는 아무도 몰라 다른 사람 인생이 어떤지 어떻게 알아?



"i had things to hang on to. do you have something? does anything bring you joy? or just relief?"

"are you okay?"
"no. is that alright?"
"yeah, that's fine."



jeff atkins deserved better

JEFF ATKINS DESERVED BETTER